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강마을 나무와 정자

 

김영래

 

*강마을 나무와 정자 *

 

나는 시간만 나면

강둑 길 따라 천천히

느림에 미학을 즐기며

 

산책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강변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스칩니다

 

무수한 세월 속에 흥수 비바람에

꺾이고 휘어져 있는 기형적인

형태에서 고난의 세월에 아픔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 세상 못지 안은

아픔과 상처를 가늠해 봅니다

겨울엔 칼바람 추운 눈보라의

 

모진 세월을

견뎌낸 느름 한 자태가

참으로 대견스럽게 보입니다

 

조금 던 내려 가자

느티나무 밑에 정자가

아름답게 지어져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 누구나

찾아기가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장기나 바둑을 둘 수 있고

간단한 먹거리나 음료수를

싸와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는 살아서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죽어서는 정자나 벤치로 쓰이며

 

수많은 쓸모로 사람에게

기쁨과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봉사합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아와 바글거리지만

과연 몆 명이나 나무의 

 

필요성과 고마움을 알지

정성 들여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산책 중 느낌과 생각~~~*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야 건강에 좋다  (110) 2024.12.18
베트남 쌀국수  (96) 2024.12.16
이웃과 점심 자리  (127) 2024.12.12
큰고니 활공 출사  (118) 2024.12.11
자전거 풍경 여행  (108)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