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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팔당 고니 출사

 

김영래

 

*팔당 고니 출사*

 

쌀쌀한 날씨에

팡당 다리 밑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챙기고

 

한 사람 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낮 익은 모습에 반가운

 

악수를 나누고

삼각대를 받쳐 놓고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찰칵 거리는 금속성

셔터 소리를 느끼는

 

감각의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지남철럼

끌어당기는 매력은

 

한번 빠지면

황홀한 기분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주 많이 좋아하고

진지한 취미가 있다는 건

 

꽤 괜찮은 일이 아닌가 한다

시끄럽고 혼란 스런 세상에서

조용히 내가 나를 다스리고

 

마음을 추스르는 도정의 시간

사진은 기다림에 미학이다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무아 지경을

경험하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경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거치는 마음 수련이 아닌가

 

오늘도 이렇게 감사한

자연 생태계와 만남이

아름답게 지나갑니다~~~*

 

사진 장이의 앵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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