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어름강 결빙화 산책

김영래

 

*어름강 결빙화 산책*

 

입춘이 지나면

봄이 오나 했는데

세찬 강풍이 휘몰아치고

 

남한강이 꽁꽁

얼어붙고 눈이 내린

길이 빙판이 되어

 

미끄럽고 위험 하지만

신문 방송엔 지루하고

속 시끄러운 일이 쏟아져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지

오미 오래되었다

 

혹한의 한파지만

차라리 정신이 번쩍 나게

찬 바람 속으로 산책을 나오니

 

볼이 얼얼하고

손을 시리지만

한결 정신이 맑아져

 

자연이 빛어 낸

빤작이는 결빙화가

오목 조밀 아름답게 피어

 

눈빛 교감을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은

제 각기 다 다르지만

 

추운 겨울에만

잠깐 볼 수 있는

보석처럼 영롱하게

 

빤짝거립니다

참으로 신비로운

다양한 형태입니다

 

산책을 마친 후

오늘에 메뉴는 얼큰한

추어탕으로 정했습니다

 

어서 빨리 나라가

정상 적으로 안정되고

꽃피는 봄이 왔으면 합니다~~~*

 

자연과 접한 자정의 산책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경 또 눈이 온다  (62) 2025.02.12
겨울 강 바라 보기  (80) 2025.02.10
눈 내리는 날 만난 그 길  (78) 2025.02.07
추운날 아침 산책  (75) 2025.02.05
폭설 산장 모닥불  (63)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