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노을 산책 예쁜 돼지

김영래

 

*노을 산책과 예쁜 돼지*

 

절기상 봄은 분명히

가까워졌는데 도무지

실감 나지 않게 체감 온도는

 

겨울 속으로 깊이

들어간  느낌이 듭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량이 줄어

 

불어나는 체중 관리에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해

나태함에 꼼지락 거리다

 

해 질 녘이 돼서야

천천히 느려 터지게

산책을 나왔습니다

 

갈수기에 호수

강 물이 줄어들어

어름이 내려앉으며

 

쩌렁쩌렁 울리며

어름 우는 소리가

요란하게 메아리친다

 

나와 보니 추운 데

그레도 많은 사람이

움직이며 걷기 운동을 한다

 

추울 때일수록

돼지고기를 잘 먹고

적당한 지방을 채워야 한다며

 

산책 길에서 만난

이웃이 추운데 수고했다고

고기를 노릇하게 구어 재긴다

 

바로 그것이 문제로다

살이 찌지 않는 예쁜 돼지는

도무지 없는 모양입니다

 

안주를 보니

소주 한잔쯤이야

괜찮다고 하며 마신다

 

이레서 부메랑으로

되도아 온 몸무게는 살이

빠진 틈이 도무지 없다

 

오늘도 이렇게

붉은 노을 산책을 마치고

웃음소리에 저물어 갑니다~~~*

 

 

강 마을에 사는 이야기~~~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빙기 어름 노을 산책  (79) 2025.03.01
여운이 있는 산책길  (73) 2025.02.27
가족 모임 식도락  (80) 2025.02.20
팔당댐 큰고니  (69) 2025.02.19
물에 정원 산책 풍경  (73)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