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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3월에 오는 봄눈

 

김영래

 

*3월에 오는 봄눈*

 

봄은 확실한 봄인데

밤 사이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렸습니다

 

꽃 피는 춘 삼월에

연두색 새순이 깜짝 놀라

추위에 가냘프게 떨고 있다

 

떠나 던 겨울이

시샘을 했는지 가던 길을

되돌아와 꽃샘추위를 날린다

 

하늘이 하는 일은

알 수가 없지만 필경

깊은 뜻이 있을 겁니다

 

인간의 영역으로는

한 치 앞을 가늠하고

풀 수 없는 심오한 뜻

 

버겁고 힘든 시절일수록

가족이 함께 하여  화목과

사랑으로 살라는 메시지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황사 바람에 미세 먼지에

눈까지 내린 꽃샘추위지만

 

한 번뿐이 없는 인생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소중하고  슬기롭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눈 내린 풍경이 아름다운

창 넓은 베이커리에서

 

봄꽃과 설경을

동시에 감상하며

감사함에 묵상을 합니다

 

아무도 아프지 말고

더도 말고 지금처럼만

건강한 만남이었으면 합니다~~~*

 

봄눈이 내린 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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