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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노을강 미련 커피

김영래

 

*노을강 미련 커피*

 

그렇게 혹독하게

칼바람에 날리며

서성이던 겨울이

 

꼬리를 내리고

떠날 채비를 하자 꽁꽁

얼었던 강이 녹기 시작하고

 

동그란 원형으로

연못처럼 웅덩이를 그리자

철새들 놀이터가 되어버린 듯

 

모여들고 석양 하늘에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며 오묘한 풍경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천천히 마시며

 

겨울강 노을 감상을 하며

다정했던 순간의 미련을

아쉬움을 남기며 가슴속에

 

이 순간을 저장하련다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 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겁니다

 

산다는 건 그런 것

새로운 그리움을 만들며

이렇게 계절 그리기를 한다

 

강마을 노을 카페에서

고운빛 감성을 섞어 마시며

또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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