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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불면증

 

 

 

 

 

 

불면증    김영래

 

긴긴 겨울 밤이 뿌엿게

꼼지락 거리며

날이 밝아 온다 

 

밤이 새도록 뒤척이다

멀어저 간 그리움

창밖 양수대교 위를 떠돌던 밤 안개가

새벽 바람을 타고 조금씩 사라저 간다

 

내 마음 한쪽을 움켜 쥐고있던 형상이

무었이 그리도 복잡한지

도통 알수없는 속 마음

 

내눈 가장 자리를 맴돌던 촉촉한 물기가

마르기 시작할 무렵

나는 어렵게~~ 어렵게

꿈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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