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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민들레

 

 

 

 

 

 

 

김영래

 

*민들래 *

 

꽃잎은 시절을

거역하지 못하고

 

산들 바람에도

힘없이 떨어져

빙그레 돌며 날라간다

 

지는꽃잎 서러워

눈가에 이슬 맺혀나

 

오지않는 님 그리며

동구밖 바라보며

나물을 캔다

 

하늘 한번보고

냉이 하나 캐는데

 

노란 민들레  

바람이 불자

 

온몸을 흔들어

자식 시집 보내듯

홀씨를 날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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