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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밤에 간 겨울 바다

 

 

 

 

 

 

 

 

 

 

 

 

 


그렇게 단념하게 한다 


                            


김연래

 

*밤에 간 겨울 바다*

 

겨울밤 바다에

달을 훔쳐 버린

먹구름은 

 

까만 색칠을

진하게 하고  

 

하얗게 쌓인 흰 눈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뚜렷이 드러낸다

 

밤이 깊을수록

다리 위 야경은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야경에 취해

나 홀로 앉아

추운 줄도 모르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깊은 상념에 잠깁니다

 

적막한

가로등 불빛은

 

외로움에

그리 음을 불러오고

가슴 아리를 합니다

 

찬 바람이

얼굴을 스쳐 가니

 

마음이 따뜻한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

 

 

 

겨울 밤 바다 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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