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소나기 수채화*
무덥던 날씨에
단비가 내리며
뜨겁던 대지를 식히고
푸른 초원을
촉촉이 적시고
깨끗이 목욕을 식킨다
모든 식물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예쁜 수채화를 피웠습니다
잠시 비가 그치자
그사이를 못 참고
유난히 촉촉한 감촉을 좋아해
기다렸던 마음에
흙 향기가 나는 들길로
산책을 나갑니다
빗방울 맺힌 꽃잎이
영롱한 목걸리를 하고
방글거리며 반겨줍니다
생명체가 있는
모든 만물은
촉촉한 이 순간을 즐깁니다
새들은 기쁨에 노래하고
송사리는 새 물을 찾아 올라가고
하얀 오리도 그 뒤를 따라갑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반추하며
맨발로 들어가
아련한 그 시절에
시원한 감촉을 느껴봅니다~~~*
비온 뒤 즐기는 수채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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