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소나기 수채화

 

 

 

 

 

 

 

 

 

 

 

 

 

 

 

 

                                               

김영래

 

*소나기 수채화*

 

무덥던 날씨에

단비가 내리며

뜨겁던 대지를 식히고

 

푸른 초원을

촉촉이 적시고

깨끗이 목욕을 식킨다

 

모든 식물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예쁜 수채화를 피웠습니다 

 

잠시 비가 그치자

그사이를 못 참고

유난히 촉촉한 감촉을 좋아해

 

기다렸던 마음에

흙 향기가 나는 들길로

산책을 나갑니다   

 

빗방울 맺힌 꽃잎이

영롱한 목걸리를 하고

방글거리며 반겨줍니다

 

생명체가 있는

모든 만물은

촉촉한 이 순간을 즐깁니다

 

새들은 기쁨에 노래하고

송사리는 새 물을 찾아 올라가고

하얀 오리도 그 뒤를 따라갑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반추하며

 

맨발로 들어가

아련한 그 시절에

시원한 감촉을 느껴봅니다~~~*

 

 

비온 뒤 즐기는 수채화 산책길~~~*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홀한 양귀비꽃 길  (0) 2013.06.14
여름에 즐기는 낭만  (0) 2013.06.13
꽃길 속에 꿈결  (0) 2013.06.09
들꽃이 핀 오솔길  (0) 2013.06.07
천국을 본 그날 밤  (0) 201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