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여름에 즐기는 낭만*
해년 마다
이맘때 줌 되면
앞산 숲 속에서
홀딱 새가
구성지게 울어 재끼고
산울림 메아리가
음향 효가를 내며
멋진 잔향으로
울려 퍼질 무렵이면
뽕나무 오디 열매가
단맛이 들고 까맣게
익어 가는 시절이다
오늘은
용 캐도 시절을
알아차린 마음이 합해져
까만 루주를 바른 샘 치고
하얀 치아가 물 들도록
실 컷 따 먹으며
서로를 보며
깔깔 거리며 웃어봅니다
도시 생활에서 지칠 줌 이면
산다는 건 향수를 달레는 것
푸른 초원에서 가슴을 활짝 펴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
오디주 담그게 뽕 따로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