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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그리움에 해 질 녘

 

 

 

 

 

 

 

 

 

 

 

 

 

 

 

 

 

 

 

                                        

 

 

 김영래

 

*그리움에 해 질 녘*

 

 

그리 음을

싣고 온 바람이

내 마음을 움직여

 

바다가 보이는

갈대밭 언덕 위로

자전거를 끌고 갑니다 

 

둥근 달만 떠올라도

설레던 마음

별빛만 빤짝 도  

생각나던 모습

 

그 곱던 단풍이

모두 떨어져 내려

빨간 주단을 깔도록 

 

아무 소식도 없어

오늘도 이렇게

노을진 갈대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당신을 생각하고

그리움에 지쳐

 

아직도 못다 한 말을

붉은 하늘에 대고

혼자서 독백을 합니다 ~~~*    

 

 

바다가 보이는 갈대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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