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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을 바다 낚시

김영래

 

*노을 바다 낚시*

 

세월 따라 흐름 따라

몸도 마음도 변하며

그렇게 익어 가는가 봅니다

 

한때는 낚시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틈만 나면

이때다 싶어 떠나고 했는데

 

밥줄에 발목이 잡혀

점점 멀어져 갔는데

장마와 찜통더위에

 

폭풍까지 겹치자

지치고 풀 죽어 곤죽이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갈망이

 

마음을 움직여

바늘구멍 같은 작은 희망이

나를 노을 바다로 인도 하였다

 

보고 싶다 하면

더욱 그리워지고 울렁증이

다시 또 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여가 일단 나오면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이 후련하고 시원하다

 

비릿한 갯 내음

바다 향기 갈매기

통통배 지나가는 소리

 

황금빛 노을 바닷속엔 

멋진 포즈에 모델이 있고

즐거운 웃음 소리가 함께 하며

 

싱싱한 우럭이 펄쩍 뛰고

이게 바로 내가 늘 그리는

사람 사는 세상에 덕목이다

 

못 잡아도 아무 문제 없다

낙지 가리비 해물탕이

펄펄 끓고 소주 한잔에

 

진솔한

사람 사는 향기가 난다

저 멀리 아득한 노을바다

 

수평선 너머엔 

아직도 못 잊은 젊은 날에

초상이 신기루처럼 아른거린다~~~*

 

 

내면 치유의 노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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