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연꽃 향기 속으로 산책

김영래

 

*연꽃 향기 속으로 산책*

 

 

푹푹 찌는듯한 더위에

산책은 엄두도 못 내고

매미가 목이 터져라

 

울어 대더니

입춘에 문턱을 넘자

가을 냄새를 풍기는 듯

 

푸른 낙엽이

떨어져 수북이 쌓이며 

또 계절과 시절 사이를

 

숨 가쁘게 흘러 

지나가는가 봅니다

아직도 한낮엔 불볕이지만

 

시절을 알아차린

연꽃도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자신만의 색채로

 

곱고 예쁨을 뽐내며

아름다운 향기를 날리자

벌 나비가 찾아 앵앵거리며

 

꿀 채집에 여념이 없는데

막바지 연꽃을 보려는

여심에 마음을 움직여

 

더위를 헤치며

양수리를 찾았습니다 

그사이에 사진장이도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전광석화처럼 한 컷에

찰나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며

 

찰칵거리며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의 기쁨을 느낀다

 

산책을 마친 후

귀갓길에 한잔 마시는

노곤함에 짜릿한 목청이

 

안도에 휴식이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붉은 석양을 그리며 마감합니다~~~*

 

 

향기 사색이 그려낸 풍경~~~*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가족 모임  (137) 2023.08.11
야영지에 아침 햇살  (143) 2023.08.10
야외 카페 안개 커피  (137) 2023.08.07
구름 보며 걷기 운동  (138) 2023.08.05
능소화가 떨어지던 날  (138)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