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흐린 날 먹는 칼국수*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아침나절만 에만 해도
파란 하늘에 화창했는데
오후 들어 해 질 녘에는
강변 산책을 나왔는데
회색빛 먹구름이 몰려와
을씬년 스럽게 변했버렸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일기다
이런 날은 따뜻한 국물에
펄펄 끓이며 먹는
뜨끈한 칼국수가 생각난다
델 수 있으면 밀가루 음식은
피하라고 하는데
식습관이 그리 쉽게
잘 고쳐 지지 않는다
얼큰하고 매콤한
김치의 자극성이
뇌리에 박혀있다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은 용케도
기억해 내고 떠 오른다
오늘도 기어이
뜨거워 호호 불며
한 냄비 비우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