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유채밭 원두막 가는 길*
꽃피는 계절 따라
피고 지는 시절 따라
아름다운 꽃밭을
부지런히 찾아다니지만
버거운 삶에 지친 마음에
혹시라도 작은 위안이 될까
하는 내면 속에 바람이
숨어 있는 게 아닌지
자문자답을 하여봅니다
인생이란
양파 껍질처럼
까도 까도 겹겹이 숨어 있는
눅눅지 않은 사연이
촉촉이 젖어 오는 듯하여
나도 모르는 눈물이 가끔 나
마음이 울적하고 아련하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양심을 속이고도 상반되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아무 일도 없는 척 티 없이
아픈 흔적을 미소로 감추고
속은 곰고 아파도 거죽은
행복 한척 위장을 하고
때론 근엄하기도 한 듯
자상하고
인자하기도 한 듯하며
습관적인 착각을 연발하며
그것이 품이 있고 센스있는
현명한 삶이라 우기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잘 들도 살아간다,
오늘은 유채밭 노란
세상에서 노란 나비가 되어
노란 꿈을 않고 훨훨 날리다
내 마음속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빛바랜 양심을 바로 세워본다~~~*
노란 원두막에 희망의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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