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밀밭 축제 들녘 속으로*
지역 신문에
밀밭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보고 여기다 싶어
누렇게 익어 가는
출렁이는 밀밭이 보고 싶어
아름다운 황금 들녘으로
오랜만에 찾아 씁니다
고향 땅 향수를 떠 올리며
양평군 밀밭 축제장을 들어섰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사나 봅니다
먹거리가 귀하던 어린 시절
까만 거미줄처럼 엉켜
붙어 있는 깜부기를
따 먹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온 얼굴이 숯 검둥이가 된
입술을 보고 깔깔거리던 친구
지금쯤 그 친구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허기졌던 동심에 그 시절
지네 놓고 보니
보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리워 지네요~~~*
향수를 따라 온 황금색 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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