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들꽃 호수 피크닉*
긴 장마에
지루하게 내리며
오락가락하던 비가
이제 멈추려는지
모처럼 해가 쨍하고
떠서 뽀송뽀송한 날에
오늘은 간단한
간식을 챙기고 이웃과 함께
들꽃이 만발한 숲길을 지나
강변길 언덕 위
나무 그늘 아래로
피크닉을 나가 보렵니다
습도 높고 끈적거리며
변덕스럽게 내리던 비
인간의 영역 밖의 자연에
섭리지만 하여간
맑은 하늘만 보아도
괜스레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 탈 없이 이웃과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이
행복의 초석이 아닌가 합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
캔 맥주 하나에 소소한
핫도그 하나로도 얼마든지
만족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음이 너무도
아름답게 지나갑니다~~~*
감사함을 배우는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