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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나팔꽃이 핀 오솔길

김영래

 

*나팔꽃이 핀 오솔길*

 

세상에 모든 생명체는

시기와 절기가 정해져 있고

가끔은 돌연 변이도 생겨

 

눈 여긴 관심을 이끌고

신비스러움에 걸움을 멈추고

눈빛 교감을 나눠 봅니다

 

나팔꽃은 여름이 절정기지만

가끔은 늦둥이로 태어나

질긴 생명력과 번 식력으로

 

씨앗을 맺고 꼭

결실을 거두고 간다

종자를 늘리려는 종 족

 

본능은 탁월함에는

참 배울게 만은 꽃입니다

그늘이나 햇빛 나는 양지바른

 

비탈진 돌 틈 사이에 서도
가파르고 위태로운 언덕에서도

하늘로 새순이 스프링처럼

 

꽈배기를 틀며

움켜잡고 올라갑니다

한 뼘 남짓한 솜털 난 연한

 

새순이 기어오르며

종자를 남기려는 목적

달성에 여념이 없다

 

나는 과연 본능적인

삶에 충실했는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산아제한 법 그것은

조물 주에게 역행이 아닌가

 

소풍 나온 나의 행동이

왜 정당성을 희석 시키듯

하며 먼 하늘을 응시합니다~~~*

 

 

짧은 생각과 긴 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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