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 온날 저녁 산책*
폭설은 아니지만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시끄럽고 혼란 스런 시국을
모두 하얗게 덥어 버리고
아늑하고 조용한 강 마을에
아름다운 세상을 그렸습니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도 눈이 오면 설렘이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게
너무도 신기하고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버겁고 힘든 사회생활에
마음에 옹이가 배겨
가슴 아픈 일도 많았지만
딱정이가 떨어지고 상처가
말끔하게 치유되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를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슬기롭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반련견과 함께 눈 내린
풍경 속으로
저녁 산책을 나왔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많은 진사 님들이
저마다 의 부픈 꿈을 않고
아름다운 한컷을 위하여
삼각대를 받쳐 놓고
찰칵 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산책을 마치고
오늘 같은 날은 맵고
얼큰한 아귀 찜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소주도 한잔 마시렵니다
이게 강 마을에 사는 낙입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내일 아침 출근을 위해
깊은 잠에 푹 빠져 보렵니다~~~*
눈 온 날 작은 행복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