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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개나리 둘레 길

 

김영래

 

*강마을 개나리 길*

 

포근한 날씨에

이슬비가 지나가고

강 마을 둘레 길에 는

 

노란 개나리가 피어

또 다른 운치를 만들어

산책을 나가 천천히

 

한 바퀴 돌며

느림에 미학에 취해

봄향기를 음미해 보렵니다

 

가장 흔한 게

개나리 꽃이지만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어 진달래

벚꽃이 피기까지

잘 버텨 내어 대견스럽다

 

산책을 마친 후

노곤한 봄날 엔

들깨를 듬뿍 넣고

 

보양 식으로

추어탕에 다

한잔 마시는 겁니다

 

그게

소시민이 살아가는

사람 사는 맛이다

 

때로는

세상이 버겁고 힘들어도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티자

 

노란 개나리처럼

슬기롭게 잘 버텨 내고

희망에 그날까지 갑시다~~~*

 

 

이웃과 함께한 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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