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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김영래 그리움 산길을 홀로 가는데 처음엔 내눈에 눈물 때문인줄 알았소 마음에 심어준 사랑이 못겨디게 그리워 당신을 기다림이 내 눈으로 흘러 내린다는 것을 할처럼 휘어진 플잎에 맷힌 이슬만 보아도 그대 얼굴이 어른 거렀소 붉게 물든 노을만 보아도 난 길을 멈추고 그대를 생각 했지요 참 사람.. 더보기
불면증 불면증 김영래 긴긴 겨울 밤이 뿌엿게 꼼지락 거리며 날이 밝아 온다 밤이 새도록 뒤척이다 멀어저 간 그리움 창밖 양수대교 위를 떠돌던 밤 안개가 새벽 바람을 타고 조금씩 사라저 간다 내 마음 한쪽을 움켜 쥐고있던 형상이 무었이 그리도 복잡한지 도통 알수없는 속 마음 내눈 가장 자리를 맴돌던 .. 더보기
설산에 홀로있는 텅빈충만 김영래 그네를 타며 흔들리는 풍경 소리에 지긋이 눈을 감는다 산 등성이를 휘감고 몰아치는 바람소리 잣나무 가지에서 바람에 묻어온 향기가 후각을 싱그럽게 한다 저멀리서 산짐승 소리가 아련히 멀어저간다 살며시 눈을뜬다 눈이 부시게 빛나는 하얀설경 처마끝의 영롱한 고드름에 대롱대롱 메달.. 더보기
동지 팟죽 김영래 **동지팟죽 ** 위윙~~ 하는 매서운 겨울 바람 소리에 귀볼이 빨같고 볼태기가 얼얼한날 말랑 말랑 한 새알을 넣고 보글 보글 나는 큰 주걱으로 스~윽 쓰~윽 저어 가면 서 상기된 얼굴로 팟죽을 끓입니다 뜨거운 팟죽이 튀어오르면 날렵하게 자 우 로 피하며 그 옛날에 먹던 생각이 나서 동지팥죽.. 더보기
눈발이 휘날리는 들길에서 김영래 함박 눈이 휘날리는날 옷깃을 새우고 들길을 걸어갑니다 힌 눈이 눈이 부시게 하얏게 온 산천을 덮어 버린다 잠시 멈처서 그리운 그대얼굴 설경속에 그려 보는데 소복 소복 쌓이는 눈 속으로 사라저 간다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 보니 홀로온 내 발자국 만 뚜렸하게 새기며 왔구나 고독이 눈 보.. 더보기
김영래 산 너머 산이로다 한 구비 넘고 보니 또 다른 오르막길 그 옛날 누군가 지나간 길 지금 이순간 이곳을 가면서 나 같은 느낌을 받았 을까 먼후날 그 누군가 이 길을 넘으면서 상념에 잠겨 나같은 생각을 하겠지 산은 말이없고 나무는 묵묵 부답 안개는 산을 감추는데 햇님은 빛내림 하려고 씨름.. 더보기
초원속에 오솔길 김열래 가슴이 탁트이는듯 광할한들판 그사이로 난 오솔길을 못있어 또오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정신이 맑아오며 기분이 상쾌해 진다 온들판이 키작은 들풀로 초록과 힌색으로 공존울 꿈구듯 머리를 자 우 로 흔들며 춤을추니 아름답고 사이좋게 한충 빛을 발한다 살갓에 닷는 촉감이 마치 부.. 더보기
겨울 석양 김영래 고요한 겨울바다 방파제에 홀로 앉자 상념에 잠긴다 바람소리 갈메기 울음소리가 묘한 여운을 남기고 멀어저 간다 철석이는 파도 소리는 점점 다가와 거칠어 지는데 지는 석양이 붉은 노을로 그윽한 그름을 그린다 바로이때가 벅찬 가슴으로 걱정 근심 잠시 내려놓고 나는 명상의 세계로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