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 속에 기다림의 미학*
어렵고 힘든 세상일수록
기다림이 간절한 소망으로
희망일 때가 있습니다
유년기 시절엔
고드름이 얼어붙은
흙 담벼락에 서서
구름 속으로 들어간
따뜻한 겨울 햇살을
기다리며 춥고 허기진
어린 동심을 달랬습니다
나이가 들수룩 그 기다림이
다양하게 변해 갔습니다
애타는 사랑을 기다렸고
새로운 식구가 늘수록 좀금 더
넓은 아파트 당첨을 기다렸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돈이 되지 않는 기다림에
심취되어 격세 지감을 느낍니다
철새를 찾아 다니며
앵글 속에 또 다른 희열에
열광하며 한 컷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해 질 녘에는
애견과 함께 산책을 나와
석양 하늘을 바라보며
노을 속에서
기다림에 미학에 도취하여
무아 지경에 빠져듭니다
인생은 기다림에 연속이며
그 속에 살아가는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오늘도 환상 속에
기쁨을 만끽하며
감사함으로 저물어 갑니다
감성과 사색의 기쁨을
터득하는데 수십 년이 흘러
가치관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합니다~~~*
자연에서 배우는 감성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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