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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타고 온 그리움 김영래 *비를 타고 온 그리움* 며칠째 계속되는 비는지루한 게릴라전처럼오락가락하며 내린다 먹구름이 몰려와또 한바탕 쏟아져 내린다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비와 순박 꼭질을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우중산책을 나가 보련다, 강변 산책로에는군데군데는 빗물이 고여발걸음마다 첨벙거린다 산 중턱에 걸터앉은자욱한 안개 속에는그리움이 넘실거리고 보고 싶은모습이 동그랗게오버랩 되어 떠 오른다 나이가 들면추억을 먹고 사나보다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그리움에 젖는다 산책을 마친 후에어둑한 저녁 무렵 전망 좋은 카페에서커피 한잔을 마시며추억을 반추합니다  언젠가 한 번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커피 향기 속에그리움을 섞어 마시며텔레파시를 쏘아 올립니다~~* 비 오는 날 그리움의 넋두리~~~* 더보기
들꽃 호수 피크닉 김영래 *들꽃 호수 피크닉* 긴 장마에지루하게 내리며오락가락하던 비가 이제 멈추려는지모처럼 해가 쨍하고떠서 뽀송뽀송한 날에 오늘은 간단한간식을 챙기고 이웃과 함께들꽃이 만발한 숲길을 지나 강변길 언덕 위나무 그늘 아래로피크닉을 나가 보렵니다 습도 높고 끈적거리며변덕스럽게 내리던 비 인간의 영역 밖의 자연에 섭리지만 하여간맑은 하늘만 보아도괜스레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 탈 없이 이웃과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이행복의 초석이 아닌가 합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캔 맥주 하나에 소소한핫도그 하나로도 얼마든지  만족한 기쁨을느낄 수 있음이 너무도 아름답게 지나갑니다~~~* 감사함을 배우는 마음자리~~~*  Ace Cannon - House of the Rising Sun 더보기
양수리 우중 산책 김영래 *양수리 우중 산책* 무더운 여름에열기를 식혀주며 세찬소나기가 쏟아지는 날 양수리로 연꽃 구경을온다고 익숙한 목소리가전화기에 들려옵니다 비 오는 날괜찮겠냐고 망설이는데지금 출발한다고 한다, 반가운 얼굴이궁금증으로 당겨집니다습도 높고 후덥지근한 끈적거림에도아무 상관 없다며찾아오는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이그저 고맙고 감사할따름에 가슴이 뜨겁다 세미원 도착에반가운 악수를 흔들며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반주를 겸한 점심자리가 차려졌습니다오늘에 메뉴는 연잎밥에다 돼지갈비로 정했습니다호탕한 웃음소리와 주거니받거니 한 잔씩 돌려지고 아프지 말고건강하게 살자고다 함께 브라보를 외친다 아무리 어렵고삭막한 세상 일지라도산다는 건 인연의 고리가 끈끈하고 견고하게연결될 때 기쁨과 행복의가치가 아름답게 빛난다 소멸 되어멀어.. 더보기
무궁화꽃 강둑길 김영래 *무궁화꽃 강둑길* 요즘은 아침마다운동하는 강둑길산책로에 무궁화꽃이 만발하여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아련한 어린 시절부터 우리나라 꽃이라며제일 먼저 보고 배웠고초등학교 시절에 조회 시간에 운동장에 모여교장선생님 훈시와더불어 교훈을 외운 뒤 무궁화삼천리 우리나라 만세애국가를 목청껏 부르고 시작했는데요즘은 관심 밖 뒷전으로밀려난 듯한 생각이 듭니다 바쁘고 분주하게흐르는 세월 속에빛바랜 추억으로 떠오르는나라꽃이지만 이제나이테를 또 한 바퀴 돌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커다란 고목이 되었습니다앞으로 정성 들여 잘 가꾸어 후 세대에게도눈길 받는 아름다운꽃길이 됐으면 합니다~~~*  아침 산책 중 떠오른 상념~~~* 더보기
흘탕물 여름 장마 김영래 *흙탕물 여름 장마* 기상 변화가 심한여름 장마가 시시각각변덕을 부리며 해가 났다, 비가 오다를 반복하며종일토록 오락가락합니다찌는듯한 열기로 젖은 땅이 금방 마르자 또 소나기가후드득거리며 쏟아집니다잠시 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멀리는 못 가고 강둑길대교 위에 난간을 지나 바람도 쐬울겸 나왔습니다, 엄청나게 불어난흙탕물이 우렁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류에서 떠내려온쓰레기 무더기가 군락을이루며 빠르게 흘러갑니다 서울 시민의 식수원에오물 투기로 수변 구역주민이 조심하고 깨끗하게 사용했으면 하는마음이 절로 듭니다선진국일수록, 물을 아끼고 정갈하게관리하며 슬기롭게잘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스스로 꼼꼼한분리수거로 오염 없는맑은 물 사랑을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실천합시다수자원 관리는 국민 건강에가장 중요한 초석.. 더보기
장마철 우중 산책 김영래 *장마철 우중 산책* 밤새도록창문을 흔들며 내리던요란한 비바람이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자욱한 안개가 산허리를타고 내려와 앞산 중턱에 걸터앉아잠시 소강상태로몽환적이 풍경을 그립니다 장마 때문에 산책을못하여 답답했는데이때다 싶어 우산을 들고 안갯속으로우중 산책을 나갑니다자주 걷던 눈에 익숙한 길이지만 우산 속에서보는 풍경은 또 다른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빗방울이 맺힌꽃이 보석처럼 영롱하게빛나며 아름답게 보인다 유난히 수채화를좋아하는 나의 취향 때문에강마을에 살게 된 것 같습니다 큰 재물과는 인연이 멀지만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작은 기쁨을 하나하나 배우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있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지난 세월 생각해 보니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에집착해 허우적거리며 좁은 시야로 멈춤 없이바쁘게 .. 더보기
아침 운동 산책길 김영래 *아침 운동 산책길*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날씨가 점점 더워져서이른 새벽에 서둘러  일찍 나서야 합니다해가 떠 오르고 나면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땀이방울방울 솟아납니다새벽안개가 자욱한 강둑길 체육공원에는벌써 많은 사람이 나와아침 운동이 한창입니다 노령사회 백 세 시대에화두는 단연 건강입니다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향긋한 들꽃이 만발한아름다운 강둑 길에는산책과 휴식의 명소로 자리 잡아 도심의외곽 도로를 타고멀리 서울서 오시는 분도 자주 만나아침 인사를 나눕니다운동 후 천천이 산책을 한후 벤치에 앉아 몰입에풍경을 관조합니다참으로 예쁘고 아름다운 꽃길 사이로 맨발 걷기를하시는 다정한 부부가 밝게 웃으며 지나갑니다 밭에는 풋고추를 따는부지런한 농부가 분주하게움직이며 그렇게 새날에 하루가 시작됩니다오늘.. 더보기
두물머리 돛단배 김영래 *두물머리 돛단배* 후덥지근한 우기에안개비가 오락가락하며변덕스러운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아름다운연꽃이 피기 시작하고많은 사람이 찾아와 붐빈다, 산책을 나가자고짖어대는 반려견과 함께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여 두물머리 산책을 나갑니다사람 사는 일이 저마다목표와 생각은 다르지만 작은 사고를 겪고 나니아무 일도 없이 그냥평범하게 잘 지내는 소소한 일상에서도감사함을 느끼고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행복이란 아주 멀고높은 곳에 있는 게 아니고바로 발치 아래 있었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아름다운 강마을에사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크나큰축복이 아닌가 합니다더도 말고 지금처럼만 온 가족이 우환 없이건강하고 화목하게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상당이수지맞는 날입니다꽃도 보고 돛단배도 보며 소풍 나온 기분으로예쁜 사진도 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