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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프라자 야경 김영래 *동대문 프라자 야경* 오랜만에 서울 도심으로 들어왔습니다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날씨가 추워지자 움츠린 옷깃에 종종걸음으로 저마다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귀가하지만 나온 김에 휘황찬란한 야경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화려한 도심 불빛 속에 서 소중한 인연을 생각해 봅니다 끊겨 질 듯하면서도 이어져 오는 소식에 반가운 모습이 밝은 미소로 뚜렷이 다가옵니다 봄이 오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단풍이 들고 앙상한 낙엽이 지도록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에 감사함을 섞어 마시렵니다 12월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함께 만날 수 있는 것도 인생 항로에 정해진 코스 같습니다 감기 없는 겨울 나시고 항상 온전하게 건강 하시길 마음속으로 빌어 봅니다~~~* 찬란한 야경 불빛 속에서~~~* Franck Pourcel .. 더보기
낙엽이 지는 길 김영래 *낙엽이 지는 길* 어제오늘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며 찬 바람에 겨울이 점점 가까워져 오고 하루해가 짧아져서 산책도 서둘러 부지런해야 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갈대가 흔들리며 사각거리는 강둑길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메마른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바람에 휘날리며 물 위에 무리를 지어 쪽배처럼 흔들리며 강으로 긴 여행을 떠납니다 어느새 겨울 철새도 돌아오고 앙상한 가지 위에 참새가 앉아 짹짹거리며 긴 추위를 걱정합니다 붉은 석양을 응시하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에 그렇게도 애를 쓰고 달렸는데 아무것도 이룬 게 없이 한해에 끝자락 마지막 달에 도달했습니다 붉은 석양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며 아름다운 노을에 위안으로 삼고 내일의 희망을 다시 또 다짐합니.. 더보기
떠나는 가을 송별식 김영래 *떠나는 가을 송별식* 어느새 그 화사하던 이파리가 바스락 부서지는 메마른 가랑잎 소리를 내며 걸음걸이마다 찬 바람에 휘날리며 빙그레 돌며 날아다닙니다 아쉬운 마음에 갈대밭 언저리 강둑길 따라 떠나는 가을 송별식을 하렵니다 꽉 짜인 스케줄에 바쁘게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세월 무언가 잘못된 듯 허둥거림의 삶의 대가가 정수리를 찌르는 아픔이 아린 가슴에 전율처럼 전해진다 무엇이 그렇게 바빴는지 친구에게 그 흔하던 단풍 엽서 한 장 못 보내고 가을 독서 한번 못 잃고 지나가 계절을 곱씹으며 나태한 자기 성찰을 합니다 노을이 질 때까지 강둑에 홀로 앉아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너무 느슨해진 마음에 내가 나를 다시 한번 챙기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서두르면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다 사소한 것 속에 빛나는 .. 더보기
노란 산책과 휴식에 명소 김영래 *노란 산책과 휴식에 명소*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화폭에 물감을 칠하듯 자연이 그린 산수화를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감상하고 볼 수 있는것도 대단한 행운이 아닌가 합니다 오색 찬란한 색상이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반영을 보면 신비롭고 참으로 황홀합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온통 노란 물감을 칠해 노란 왕국에 들어 온 착각에 빠진듯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노랗게 물든 듯합니다 가을 풍경은 빨간 단풍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걸 보며 하나둘 배워갑니다 산책 후 카페에 앉아 강 건너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향은 기쁨이 그윽합니다 삶에 활력소가 되는 에너지 충전소입니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행복에 비타민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함이 아름답고 예쁘게 지나갑니다~~~* 스스로 돌리는 행복 발.. 더보기
양수리에 늦가을 풍경 김영래 *양수리에 늦가을 풍경* 초겨울의 문턱을 넘은 안개 마을 양수리에 아침은 동녘이 붉게 밝아 오며 밤사이에 내린 풀잎에 맺힌 서릿발을 녹여 내리는 햇살이 비치며 늦가을 끝자락을 감상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낙엽 산책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화사하던 단풍도 시절을 거역하지 못하고 떨어져 내리며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법칙의 순서를 따르며 돌아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먹먹한 가슴이 풀리 때까지 오솔길 낙엽 밟는 소리로 늦가을 향기를 음미해 봅니다 인적이 드문 고요한 산책로가 지친 삶에 평정을 다스리며 나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자양분이 되는듯합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채화처럼 맑고 예쁜 강마을에 산다는 건 하늘이 내린 축복입니다 뿌리칠 수 없는 자연에 유혹이 넘실대는 강마을 갈색 사색 길에서 소식이 두절되어 아.. 더보기
만추의 낙엽 카페 김영래 *만추의 낙엽 카페*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은 각각 다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며 버겁고 힘든 일을 하나둘 겪고 나면 비슷한 공통점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며 고단한 현실과 타협하여 자기 합리화를 골똘히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보람차게 잘 쉬고 즐겁게 사는 방법에 집중하며 노력한다 덜 지치게 사는 노하우는 건강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스스로 철저히 챙기는 마음이 습관화될수록 심신이 평안해지고 성격이 너그러워지며 인간관계가 매끄럽고 원만하다 너무 애쓰고 힘들어하지 말자 가을 낙엽도 한번 밟아보고 석양의 붉은 노을도 바라보며 그리운 사람과 함께 만나자~~~* 갈색 계절 그리기~~~* 린에 - 여인 더보기
절정의 단풍 속으로 김영래 *절정의 단풍 속으로* 그 아름답던 단풍이 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에 한잎 두잎 떨어져 휘날립니다 괜스레 아쉬워지고 텅 빈듯한 내 가슴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려한 모습이 떠 오르고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속에서 묵언에 눈빛 대화로 아름다운 단풍 산책을 함께 했던 짧은 만남 많고 많은 인연 중에 자주 만난 사이도 아닌데 가을이 오면 그리운 모습 한순간 만났어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좋은 감정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죽고 못 산다고 뜨겁게 열병을 알던 사람도 까맣게 잊혀 진 인연도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까닭은 계절 탓일까 내 성격 때문일까 만나지 못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게 스며들며 찬 바람이 윙윙 소리를 내는데 오늘따라 선명하고 뚜렷하게 떠 오른 모습 그 사.. 더보기
갈대밭 산책길 김영래 *갈대밭 산책길*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첫 추위는 유난히 추운 것 같습니다 며칠간 쉬었던 산책을 다시 또 평년 기온을 찾아 철새가 돌아왔나 보려고 갈대밭 오솔길로 산책을 나와 봤습니다 억새와 갈대가 지나간 세찬 바람에 꺾여 군데군데 쓰러져 누워 버렸습니다 간밤에 내린 서릿발에 들풀이 순이 죽어 삶은 고춧대처럼 축 처진 형상이 맥 아리가 없이 비실 거리다 다시 또 기운을 차리려고 햇살을 따라 움직 인듯합니다 이 시절에만 볼 수 있는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이 섞여 푸른 낙엽과 붉은 단풍이 뒤 섞여 묘한 대조를 이루며 나란히 보여 주는듯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언덕 위 창 넓은 카페에서 향이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변해가는 갈색 풍경을 바라봅니다~~~* 겨울이 오는 들풀 산책로~~~ * "Pan-R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