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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양수리 봄 산책 김영래 *양수리에 봄 산책* 봄은 확실히 봄인데 비가 오다 바람 불다 고르지 않은 일기에 행동반경이 줄어들고 운신에 폭을 움츠리고 산책을 갈까 말까 하면서 뭉그적거리자 답답했던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고 성화다 봄비가 내리며 오존층 가스를 비바람이 말끔히 청소해 오랜만에 맑고 푸른 하늘에 쾌청하고 좋은 날씨를 만들었습니다 방콕을 하던 사람이 하나둘 나와 산책을 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꽃이 피기 시작하며 겨우내 그립던 친구를 만나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순서대로 피면 향긋한 꽃 나들이를 함께 하렵니다 푸른 초원에 파란 하늘만 봐도 가슴이 설레고 좋습니다~~~* 하얀 구름 보면서 산책하기~~~* Franck Pourcel - Ballerina 더보기
산책과 노을 커피 김영래 *산책과 노을 커피* 세상일이란 다 좋을 수만도 없고 크고 작은 굴곡이 섞여 있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받아들이며 순응하고 살면 모든 게 평안해 지는듯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항상 싱싱한 소나무와 푸른 사철나무가 있듯이 인간 세상도 잘 참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몸과 마음이 푸르고 건강합니다 날이 갈수록 따사로운 봄 햇살에 축 늘어졌던 버들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파릇파릇한 새싹과 버들강아지가 피어납니다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석양이 붉게 물드니 너무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창 넓은 노을 카페에서 향기 좋은 커피 한잔만으로도 충만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깨우침을 터득 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야 여유로움이 생기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지네 놓고 보니 아름답고 흐뭇.. 더보기
봄 노을이 질 데까지 김영래 *봄 노을이 질 데까지* 밤사이에 소나기가 내려 메마른 버들가지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움트고 실개천에 낙차 물소리가 들려오면서 봄 내음이 살랑거리며 코끝을 간지럽힌다 생동감 넘치는 푸른 새싹이 좋고 봄은 사람에 마음을 들뜨게 하는 오묘하고 묘한 기운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봄 처녀가 방글거린다 오랜만에 봄 노을을 담아 보련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뚜렷하고 명료한 화질의 깔끔한 사진을 선호하지만 저는 한 프레임 어둡고 암울한 듯한 여운에 명암이 엇갈리는 실루엣에 앵글 포커스를 맞춘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인내력을 단련하는 수련이다 찰칵거리는 금속성 셔터 소리에 희열을 느끼며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노을 사진을 찍기 위해 몇 번을 나가도 허탕 치는 일이 부지기수다 오늘도 .. 더보기
친구와 빵 카페 김영래 *친구와 함께 빵 카페*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날씨가 한결 포근해지자 산책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거기다 절친한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만남의 기쁨이 배가되고 한결 활기찬 하루가 됩니다 행복한 삶이란 별거 아니다. 자가발전으로 스스로 만들면 버겁던 세상도 달리 보인다 누구 하고 있느냐가 핵이다, 보고 싶고 그리운 친구가 있다는 건 삶에 청량제가 되고 기쁨을 유발 시키는 엔도르핀 재료가 되어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즐거운 만남에 가치가 된다 진리는 아주 작고 평범한 것에서부터 부풀어 오른다, 생동하는 봄의 기쁨을 친구와 함께 만끽 하며 변함없는 마음에 감사하면 세상 모든 게 달리 보이며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른 새벽부터 직장에 출근해 분주하고 고되게 일하지만 .. 더보기
두물머리 봄꽃 김영래 *두물머리 봄꽃* 봄이 금방 올 것 같던 날씨가 회색빛 하늘에 변덕을 부리며 희뿌연 안개 비를 뿌리며 더디게 꾸물거리더니 드디어 양수리 두물머리에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산수유를 시작으로 냉이꽃 동백꽃이 피고 본격적으로 봄꽃 나들이가 시작됐습니다 석청 원 안에는 수선화 홍매화도 수줍은 얼굴을 빼고 미 내밀고 방글 인사를 합니다 지독한 감기로 지루하기만 했던 마음에 오랜만에 정신을 차리고 반려견과 함께 봄 내음 가득한 산책은 한결 기분이 상쾌 해진듯하다 강 건너 마을에 개 짖는 아려한 소리가 들리고 토종닭이 알 났다고 꼬끼오 하는 이 모든 소리가 어린 시절 내 가슴에 저장된 서정적인 아련한 향수 때문에 전원생활을 그리워하고 선호하며 살게 된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옛 향수는 평생을 따라다닙니다~~~* .. 더보기
춘천 맛집 닭갈비 김영래 *춘천 맛집 닭갈비 * 사람마다 호부로 가 갈려 각자 평가가 다르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가까워서 그런지 아들이 오면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춘천이다 닭갈비 집이 즐비하게 길게 늘어서 있고 전부 다 모든 업소가 원조라고 자랑한다 하여간 언제나 하루 종일 바글거리고 매콤한 닭 갈비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시끌벅적하다, 멀리서 찾아가는 시간이나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시간이나 거의 엇비슷하다 드라이브 삼아 콧바람도 씌울 겸 찾아오는 듯하다, 식사도 되고 안주도 겸하고 가벼운 지갑에 서민들이 친근하게 좋아하는 메뉴다, 다 먹은 후 야체 송송 쓸어 넣고 김 가루에 치즈 뿌리고 공깃밥 달달 볶아 먹는 맛도 일품이다 오늘도 어느새 하루가 가족과 어울려 맛집 탐방으로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서민들.. 더보기
떠나는 고니 송별식 김영래 *떠나는 고니 송별식* 양수리는 지형적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고 남한강 북한강과 두 줄기 물길이 휘감고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생기고 갈대숲이 잘 발달하여 철새가 서식하기에는 천 해에 조건이 되었다 계체 수가 좀 줄기는 했어도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재미가 꽤 쏠쏠한 취미가 되어 많은 사진작가님 과도 친하게 교류를 트고 지낸다, 동질성의 소통은 나눔과 배려가 삶의 진솔한 기쁨을 동반합니다 겨울 내네 즐거운 소재가 되어 앵글 속에 또 다른 생태를 보고 배웠습니다 이제 추운 시베리아를 지나 몽골 반도로 모두 떠나갑니다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에 잘 가라고 손을 흔들며 노을 속에 송별식을 합니다 무사히 잘 갔다가 다시 또 겨울에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하기를 빌어 봅니다.. 더보기
친구와 함께 주말 산책 김영래 *친구와 함께 주말 산책* 또 한해의 새봄이 나이테를 그리며 겨우네 매마른 들풀에 푸른 생기를 불어 넣으며 봄에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도 쌀쌀한 찬 바람이 불며 두 계절이 공존하는 시절이지만 마음이 넉넉한 친구가 찾아와 오랜만에 즐거운 산책을 하였습니다 인생길 수많은 인연이 스치고 지나가지만 변함없는 우정의 마음은 삶에 기쁨에 청량제 역할을 하며 이여지는 인연은 하늘이 내려주신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몇십 년 동안 부부 동반으로 만나서 등산과 여행을 하고 맛집 탐방으로 함박웃음과 즐거움에 행복 바이러스를 마구 생성합니다 버겁고 힘든 세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머리를 숙입니다 만나면 기쁘고 즐거운 친구가 인생에 질을 높이며 꽤 살만한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죽마고우와 함께한 기쁨.. 더보기